‘권순우 나온다’ 한국테니스선수권 6일 천안서 개막

입력 2020-11-05 12:14
US오픈 1라운드에서 승리한 뒤 주먹을 불끈 쥔 권순우의 모습. 권순우 인스타그램 캡처

올해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첫 2회전 진출에 성공한 권순우(당진시청)가 출전하는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가 6일부터 15일까지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국내 테니스 대회 중 최고 권위의 대회다.

권순우는 지난 9월 끝난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첫 승을 일궈냈다. 이후 인상적인 성적을 내지 못해 지난 3월 69위까지 올랐던 자신의 최고 랭킹이 시즌 종료 기준 94위까지 떨어졌지만, 개인적으론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권순우가 이 대회 남자 복식에 출전해 한국 팬들을 만난다.

권순우 외에도 한국 테니스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회를 빛낸다. 남자 단식엔 이덕희(서울시청), 남지성(세종시청), 정윤성(의정부시청), 홍성찬(세종시청) 등이 출전해 우승을 위한 레이스를 펼친다.

여자 단식엔 국내 랭킹 1위 한나래(인천시청)가 5년 만에 출전하고, 2013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던 장수정(대구시청)도 우승에 도전한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정수남(강원도청) 외에도 김다빈(인천시청), 박소현(성남시청) 등도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탓에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매일 2회 대회장 전체 방역·소독으로 혹시 모를 위험을 방지한단 계획이다.

이 대회 남녀 단식에서 우승한 선수는 내년 국가대표에 자동 선발된다. 또한 훈련 연구비로 500만원씩 지급 받게 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