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행정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공공도서관에서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 취향과 관심사, 선호도에 따라 도서를 추천해주는 빅데이터 분석모델을 만들었다고 5일 밝혔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빅데이터활용센터에서 240만건의 대출이력, 도서관가입자정보, 도서정보 등을 수집해 빅데이터 분석모델을 만들고 실무부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추천서비스까지 구현했다. 기존의 도서 추천방식은 성별, 연령대별 대출이력과 신간도서 중심이었는데 새 분석모델은 대출자의 취향과 가장 유사한 이용자를 빅데이터 분석으로 찾아내고 그 대출 이력을 분석해 도서를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도서 제목과 소개 자료의 단어들을 모두 정보화해 제목 기반이 아닌 내용 중심으로 책을 찾아준다.
대구시는 구·군립 26개 도서관을 통합하는 ‘도서관통합허브시스템’ 구축에 도서추천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시민들에게는 대구시 통합도서관홈페이지를 통해 연말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대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집중관리가 필요한 위생업소를 빅데이터로 선별해 우선 점검하고 있다. 시는 4만개 이상의 대구시 위생업소를 동일한 기준으로 전부 관리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변 여건, 시설물 정보에 따라 집중관리대상을 분류하는 등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인구 유동량, 교통접근성, 면적 및 구조, 주변 건물 종류 등 환경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흥주점, 단란주점,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PC게임방, 노래방 등 6개 업종 약 990개의 위험 우려 위생업소를 선별했다. 집중관리 대상 위생업소는 대부분 인구 유동량이 많고 교통접근성이 좋은 반월당, 동성로 쇼핑센터, 백화점 주변 지역에 위치해 있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시 행정에 빅데이터 분석이 확산돼 그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