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지지율 소폭 상승…‘친문핵심’ 여성·40대 뭉쳤다 [리얼미터]

입력 2020-11-05 10:13 수정 2020-11-05 14:35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야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실시한 11월 1주차(2~4일)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0.7% 포인트 오른 45.6%(매우 잘함 24.9%, 잘하는 편 20.7%)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다 반등했다.

부정평가는 1.3% 포인트 내린 49.6%(잘못하는 편 13.6%, 매우 잘못함 36.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 포인트 증가한 4.8%를 보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4.0%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안으로 좁혀졌다.

대통령 지지율 일간 지표 흐름을 보면 지난달 30일 41%(부정평가 54.8%)로 마감한 후 상승 곡선을 그렸다. 2일에는 42.8%(1.8% 포인트↑, 부정평가 53.2%), 3일에는 44.7%(1.9% 포인트↑, 부정평가 50.9%), 4일에는 45.7%(1.0% 포인트↑, 부정평가 49.1%)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보면 대전·세종·충청(3.6%포인트↑, 43.5%→47.1%, 부정평가 49.2%)과 인천·경기(3.1%포인트↑, 44.0%→47.1%, 부정평가 49.0%)에서 긍정 평가가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성(4.3%포인트↑, 45.0%→49.3%, 부정평가 44.4%)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 40대(4.6% 포인트↑, 52.7%→57.3%, 부정평가 41.5%), 정당별로 열린민주당 지지층(3.5% 포인트↑, 81.7%→85.2%, 부정평가 12.2%)에서 긍정 평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의당 지지층(16.7% 포인트↓, 56.5%→39.8%, 부정평가 58.7%)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성추행 문제로 공석이 된 서울과 부산 시장 민주당 공천 방침에 대한 반발 요인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0.1% 포인트 내린 34.7%, 국민의힘은 1.2% 포인트 내린 27.7%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은 0.1% 포인트 오른 7%, 열린민주당은 0.5% 포인트 오른 7%, 정의당은 1% 포인트 오른 5.8%였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0.2% 포인트 증가한 14.4%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내년 재·보궐 선거와 관련한 민주당 투표, 재산세·양도소득세를 둘러싼 당정 갈등, 추미애 법무부 장관·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여진 등이 포인트였지만 의미 있는 수준의 변동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732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4명 응답을 완료해 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