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통신’ 효과 SK텔레콤 3분기 영업이익 19.7% 증가

입력 2020-11-05 09:44 수정 2020-11-05 10:01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매출 4조7308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2%,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8% 증가했다. 순이익은 3957억원으로 44.18% 늘었다.

기존 무선사업 이외의 신사업 영역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의 매출은 1조52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0.3% 상승해 역대 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디어 사업은 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20.3% 증가한 9668억원의 매출을 냈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편으로 IPTV 가입자가 전 분기보다 12만9000명 늘어 9월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850만명을 기록했다.

보안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5.5% 증가한 3533억원을,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매출이 전년보다 18.7% 성장한 206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무선 매출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2조9406억원이었다. SK텔레콤은 9월 말 기준 426만명 5G 가입자를 확보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