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앞둔 바이든, 미국 역사상 첫 7천만표 고지 올랐다

입력 2020-11-05 09:37 수정 2020-11-05 10:32

승기를 잡은 조 바이든 미 대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선 역사상 처음으로 7000만표 이상 득표했다.

AP통신은 연방선거위원회(FEC) 자료를 인용해 4일(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오후 2시38분 현재 바이든 후보의 전국 득표수가 7033만표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종전 최고 득표수였던 버락 오바마 후보의 2008년 6950만표보다 많다.

뉴욕타임스(NYT)도 4일 오후 7시 현재 바이든 후보의 득표수를 7100만표로 집계했다. 같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약 330만표 적은 6770만표를 얻었다.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만큼 두 후보의 최종 득표수는 더 많아질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미국 대선에서 역대 최다 득표 당선자와 탈락자가 동시에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역대 최다 득표 탈락자는 4년 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였다. 클린턴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약 287만표 많은 약 6590만표를 얻고도 패했다.

미 NBC뉴스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최소 1억5980만명의 유권자가 표를 행사했다.

이는 역대 미국 대선 사상 가장 많은 투표자 수다. 투표율 역시 66.8%로 추정돼 1900년 이후 1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