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침입해 ‘모형폰’ 훔쳤다 구속 위기 선 10대들

입력 2020-11-04 23:50
한 휴대전화 판매점 앞. 기사와는 무관함.

영업이 끝나 빈 휴대전화 판매장에 침입해 휴대전화 모형을 훔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17)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새벽 2시쯤 안양시 만안구의 한 휴대전화 판매장 유리문을 절단기로 부순 뒤 진열대에 놓인 휴대전화 모형 4대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1명이 매장 안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동안 나머지 3명은 다른 사람 명의로 빌린 렌터카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범행 2시간 만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모형을 진짜 휴대전화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액은 크지 않으나 새벽에 침입 절도를 저지른 이들의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10대인 이들이 렌터카를 빌린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