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산에서는 코호트 격리 중이던 온요양병원 1명과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 2명 등 총 4명이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뜨락 요양병원 확진자 가운데 2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총 8명이 됐다.
부산시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부산 590~593번 확진자)이 발생해 누적 59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온 요양병원 입원환자 1명과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 해외유입 1명이다.
590번 확진자는 앞서 확진자 3명(간병인 1명, 입원환자 2명)이 나왔던 부산진구 온 요양병원의 10층에 입원 중이던 환자다. 기존 확진자가 나왔던 옆 병실 입원환자로,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그동안 확진자가 나왔던 10층 병동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이었으며 이날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오는 18일까지 격리가 연장된다. 현재 이 병원에는 63명의 입원환자가 격리 중이다.
591번과 592번 확진자는 전날 발생한 58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서울에 살던 589번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부산 본가를 방문했고 30일부터 증상이 발생해 지난 2일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593번 확진자는 미얀마에서 입국해 검사받고 확진됐다.
해뜨락 요양병원 확진자 2명이 전날 사망해 요양병원 관련 사망자는 총 8명으로 늘었다. 해뜨락 요양병원 1층 환자와 종사자는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전날 낮 12시 격리에서 해제됐다. 3층은 앞서 지난달 30일 해제됐다. 별도 시설로 전원 된 2층 환자는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는다면 오는 13일 격리 해제될 예정이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 587명 가운데 입원환자는 82명이다. 검역소에서 확진된 13명을 포함해 총 54명이 부산의료원(44명), 부산대병원(6명), 해운대백병원(2명), 동아대병원(1명), 고신대병원(1명)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위중증환자가 4명인데 중증환자 3명이 해뜨락 요양병원 연관 확진자다. 부산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누적 13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198명, 해외입국자 2146명으로 총 2344명이다.
한편 부산시는 589번 확진자 동선 가운데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선 일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9일 오후 3시 41분 수원에서 출발해 오후 8시 40분 부산에 도착한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한 승객은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받으라고 당부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