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수소전기 상용차 시장 진출 가속화

입력 2020-11-04 16:44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이인철 부사장, 상해전력고분유한공사 샤메이싱 부총경리, 상해융화전과융자리스유한공사 류쉬바오 부총경리, 상해순화신에너지시스템유한공사 류샤오쥔 총경리가 지난달 27일 비대면 업무협약식을 진행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중국 수소전기 상용차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장강 삼각주 및 징진지 지역 파트너사들과 업무협약(MOU) 2건을 각각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27일 상해전력고분유한공사(상해전력), 상해순화신에너지시스템유한공사(상해순화), 상해융화전과융자리스유한공사(융화전과)와 함께 ‘장강 삼각주 지역 수소상용차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 상용차를 매개로 수소 생산 및 보급, 충전소 구축, 차량 보급, 운영 등 사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협력 체계를 꾸린다는 방침이다. 2025년까지 장강 삼각주 지역에 3000대 이상의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현대자동차 제공

지난 4일에는 중국강연집단 안타이과기고분유한공사(안타이과기), 허강집단 허베이철강공업기술복무유한공사(허강공업기술)와 함께 ‘징진지 지역 수소전기차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추가로 체결했다. 현대차가 대규모 철강 업체들이 위치한 지역에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하고, 안타이과기가 수소 저장 및 운송, 충전 기술을 제공하고 충전소 건설 등을 지원한다. 허강공업기술은 수소 공급 및 수소전기 대형트럭 사용 수요처의 발굴을 맡는다. 2025년까지 1000대 수준의 수소전기트럭 보급을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이인철 부사장은 “중국은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라며 “차량 판매뿐만 아니라 수소차 리스, 충전소 운영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