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100명대로 증가했다. 헬스장, 사우나 등 일상공간에서 발생하고 있는 감염은 3, 4차 전파까지 급격히 퍼지고 있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118명 늘어 총 확진자 수가 2만6925명이라고 밝혔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중대본 회의에서 “언제든지 폭발적인 증가세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정오까지 서울 송파구 소재 병원과 관련해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총 18명이 감염됐다. 급식부 5명, 진료부 1명 등 이 병원 종사자 외에 가족, 지인과 이들이 다녀간 수영장 방문자까지 추가 전파가 일어났다.
수도권 중학교와 헬스장 관련 집단감염은 확진자가 17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57명에 달했다. 분당중학교 학생 중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이날까지 헬스장 2곳과 연구센터, 독서모임 등으로 일파만파 감염이 확산됐다.
분당중학교 확진자의 가족 중 강남구 헬스장 직원이 포함돼 헬스장으로 전파가 이어졌고, 헬스장 이용자 중 한 명의 직장인 연구센터에서 관련 확진자가 6명 발생했다. 연구센터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지인이 독서모임을 가졌고, 이 모임에서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