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영은이 故 박지선의 비보를 듣기 전에 고인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를 공개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서영은은 3일 인스타그램에 “지워지지 않을 숫자 1”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전날 故 박지선에 보냈던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서영은은 故 박지선의 비보를 접하기 전인 2일 오전 10시 47분, 고인에게 생일을 축하한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미리 보냈다. 다음날인 3일은 고인의 생일이다.
서영은은 고인을 ‘지돌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내일 지돌이 생일이네. 미리 생일 축하해”라며 애정을 전했다. 그는 “지돌이처럼 멋진 사람 낳아주셔서 어머님께 감사드린다”며 “의미있는 날 되길.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영은은 故 박지선을 추모하며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지선아. 사랑하는 너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그 많은 추억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냥 다 거짓말 같다”며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서영은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환하게 미소짓고 있는 고인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44분쯤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의 부친이 모녀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이미 둘 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지선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지선과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 자택에서 모친의 유서가 발견됐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