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3.8민주의거 기념관 중앙투자심사 통과

입력 2020-11-04 15:05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과 ‘3·8민주의거 기념관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 시설계획 및 사업규모가 적정하고, 상위계획과 관련 법률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사업비는 당초 계획보다 186억원 늘어난 1579억원일 것으로 추산된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은 기존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한 뒤 새 야구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연면적 5만2100㎡에 관람석 2만2000석 규모로 조성되며 2024년 말 공사가 완료된다.

관련 행정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시는 2021년 본예산에 100억원을 확보, 내년 초 공사수행방식을 결정하고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3·8민주의거 기념관은 대전 중구 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 인근 선화서로 46-1 일대에 조성된다.

사업비는 국비 58억원, 시비 98억원 등 156억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3000㎡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건립되며, 상설·기획전시실 및 과학도시 대전의 특성을 살린 디지털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3·8민주의거는 대구 2·28의거, 마산 3·15의거와 함께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역사적 사건이다.

타 민주의거와 달리 그동안 위상에 걸맞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계기로 온전히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시는 공유재산관리계획,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 등의 후속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 3월 8일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