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새 청사 건립 속도…2022년 착공

입력 2020-11-04 14:51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주시청사 조감도.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신청사가 건립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시는 4일 신청사 설계용역 보고회를 갖고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거점 공간 조성 등 건립 방향에 논의했다.

보고회는 청사 기본 실시설계 우선협상자인 노르웨이 스노헤타 건축사사무소와 토문건축사사무소, 일신설계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이 참석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자연친화적인 공간 조성과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이 가능한 스마트 오피스 도입 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새 청사는 독립된 업무공간과 회의실과 커뮤니티라운지 등 공용공간으로 만들어 공간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조직문화 개선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직원 지정석과 부서 칸막이를 없애는 좌석공유제도 도입된다.

시는 지난 7월 기초 지방자치단체 청사 최초 국제설계공모 방식으로 설계업체를 선정했고 2021년 7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청사는 상당구 북문로 현 청사 일대를 포함한 2만8459㎡ 부지에 전체면적 5만5500㎡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2312억원이 투입돼 2022년 착공, 오는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청사는 어린이 놀이 공간과 도서관 등을 갖춘 커뮤니티 공간과 지상 7층 규모에 시청과 시의회가 들어선다.

1965년 건립된 본관은 문화재적 가치로 보존된다. 청사 건립 예정지에 위치한 의료법인 청주병원과 상가 등의 건물은 모두 철거된다.

2014년 7월 청원군과 통합 출범한 청주시는 통합 시청사 1개와 구청사 2개(흥덕·상당)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상당구청사는 옛 청원군 지역인 남일면 효촌리 일대에 2018년 3월 준공됐다. 새 흥덕구청사는 2021년 개청을 목표로 강내면 사인리 일대에 건립 중이다.

시 관계자는 “2025년 청사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새로 짓는 청사를 청주의 새로운 발전 축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