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북구 강동관광단지에 즐기면서 교육도 받을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벨트 구축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여성가족부에 국립청소년미래산업체험센터 건립 수립 용역비 1억원을 2021년 국가예산 증액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여성가족부가 직접 운영하는 국립청소년수련시설은 천안, 평창, 고흥, 김제, 영덕 등 전국에 5곳이 운영 중이다. 부산의 국립을숙도청소년생태안전체험수련원은 조성 중이다.
울산은 숙박형 청소년 수련시설이 없는 유일한 광역도시다. 울산 청소년의 역차별을 해소하고, 타지역의 단체 청소년 이용객을 유치해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노리기 위해 울산시가 7번째 국립청소년수련시설 유치에 나선 것이다.
국립청소년미래산업체험센터 부지로 선정한 곳은 강동관광단지 내 울산시민안전체험 교육센터, 키즈오토파크, 뽀로로·타요 호텔 앤 리조트, 강동리조트 등이 집중된 곳이다.
시는 이 일대 관광시설과 연계해 직접 교육·체험을 받을 수 있고 각종 놀이시설도 즐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벨트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설립예정지는 북구 강동관광단지 내 안전체험센터와 인접한 시유지 8만㎡과 사유지 2만㎡ 등 10만㎡ 규모다. 총사업비 356억원이 투입되며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4000㎡로 2026년 완공 예정이다.
국립청소년미래산업체험센터의 콘텐츠는 미래친환경 에너지도시 체험, 로봇·3D프린터·드론 실습체험, 미래모빌리티 체험+산업현장 체험으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부대시설로 청소년들이 숙박을 할 수 있는 생활관을 비롯해 체육관 및 운영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국가산업현장 콘셉트는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요 산업시설의 생생한 공정과정 현장 체험이다.
울산시관계자는 “국립청소년수련시설 중 과학기술을 테마로 한 사례는 울산이 처음”이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속한 미래변화에 적합한 청소년 인재육성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 강동관광단지 교육하고 즐기는 에듀테인먼트 구축
입력 2020-11-04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