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순이익 697% 성장

입력 2020-11-04 12:50
카카오게임즈 CI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 후 처음으로 실적을 공시했다. ‘언택트’ 영향으로 전년 및 직전 분기 대비 견조한 매출 상승이 있었다.

4일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2020년 3분기 매출은 1505억원, 영업이익 212억원, 당기순이익은 2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78%, 697% 상승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41%, 32%, 60%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 2020년 3분기 실적

이 같은 실적 우상향 곡선은 ‘가디언 테일즈’이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 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가디언 테일즈는 해외 유명 게임을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아 글로벌 서비스를 지난 3분기부터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98% 성장한 895억원을 기록했다.

PC 온라인 게임은 해외 성과가 유지되며 439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이 외에 자회사 ‘카카오 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골프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약 1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오는 12월에는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이 출시된다. 아울러 내년엔 기존 타이틀들의 글로벌 확장과 모바일 MMORPG ‘오딘’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