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노마스크’ 모델 포스…멜라니아 논란의 투표장 패션

입력 2020-11-04 11:09 수정 2020-11-04 11:39
플로리다에서 투표에 참여한 멜라니아 여사. 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선 투표 현장에 나타나 논란이 일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멜라니아 여사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한 투표소에서 제46대 미국 대통령선거 투표에 참여했다. 트럼프 부부는 작년 9월 팜비치로 주소지를 변경한 바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투표소 앞 취재진에게 “위대한 느낌이 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이 선거일이라 이곳에 와서 하고 싶었다”며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도 덧붙였다.

플로리다에서 투표에 참여한 멜라니아 여사. AFP연합

문제는 멜라니아 여사가 투표소에 있던 사람 중 유일하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건 당국은 투표 참여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어 멜라니아 여사의 마스크 미착용은 논란을 낳았다.

팜비치의 선거당국자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역에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해서 투표를 막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에서 투표에 참여한 멜라니아 여사. AFP연합

현지 언론들은 멜라니아의 방문으로 투표 장소가 45분가량 일시 폐쇄됐다고 전했다.

앞서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지난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최근 선거 막판에 합류해 펜실베니아 등 경합지역 유세에 나섰다.

플로리다에서 투표에 참여한 멜라니아 여사. AFP연합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