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민 도정참여 대폭 확대… 업무계획 수립부터

입력 2020-11-04 10:21

경기도가 도민의 도정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당장 다음 달에는 각 실·국별 도민 참여 설명회, 간담회, 토론회 등을 통해 내년도 업무계획 수립과 관련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한다.

나아가 실·국 예산편성 과정에도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는 도 주요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연초 업무계획 수립 단계부터 도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도민의 도정참여 기회 보장 확대와 함께 정책 수요자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함으로써 정책 운영의 내실화 및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 등 도민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도 업무계획 수립 시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선7기 협치기반 업무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다음 달에 내년 업무계획 수립과 관련 도민의 실생활 및 권리·의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책을 중심으로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방안은 각 실·국별로 도민 참여 설명회, 간담회, 토론회 등 개최한다.

참석대상은 정책수혜자, 일반도민, 시민단체, 전문가, 소관 위원회 등 사업 내용과 이해관계가 있는 도민은 최대한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도정 운영방향을 공유하고 도민이 제시하는 좋은 의견을 적극 수렴해 업무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후 새롭게 반영된 업무계획은 도민에게 신속히 공개하기로 했다.

나아가 실·국별 도민 참여 우수사례는 적극적으로 홍보·실행하는 등 후속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7월 경기도 위원회 제도개선 간담회에서 “정책 공급자로서 수요자의 입장에서 정책을 만들고 민간의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간의 전문적 역량을 바탕으로 한 좋은 아이디어를 도정에 적극 반영하자”고 말한 바 있다.

서남권 도 소통협치국장은 “이번 민선7기 협치기반 업무계획 수립 추진으로 도민들이 제시하는 많은 의견들이 도정에 적극 반영될 것”이라며 “도 정책의 내실화와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통한 도민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면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