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최대 경합주’ 플로리다 트럼프 우위…승리 예측까지

입력 2020-11-04 09:15 수정 2020-11-04 13:33
내슈빌 AFP=연합뉴스

2020년 미국 대선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역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미 보수 언론 폭스뉴스는 플로리다를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지역으로 분류하며 승리를 예측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개표 현황 지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개표가 94%까지 완료된 상황에서 51.2% 대 47.8%로 바이든 후보를 앞서고 있다.

플로리다는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가를 6개 핵심 경합주(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중 핵심이다. 이들 경합주 중에서 선거인단이 29명으로 가장 많다.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재선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대형 경합주를 확보하게 된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2%포인트 차이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이긴 바 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초반 바이든 후보에게 밀리다 역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표는 46%까지 완료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55.9%, 바이든 후보는 42.7%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 개표 초반인 데다, 펜실베이니아에선 오는 6일까지 접수되는 우편 투표를 개표 대상으로 인정하고 있어 승리를 예단하긴 어렵다.

노스캐롤라이나는 95%가 개표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0.1%로 바이든 후보(48.7%)를 1.4%포인트 앞서고 있다.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인 텍사스에서도 85%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1.8%, 바이든 후보46.8%로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하다. 텍사스는 선거인단이 38명이 걸린 초대형 주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가 이겼던 오하이오의 상황도 비슷하다. 개표가 86% 완료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53.1%, 바이든 후보는 45.4%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오하이오는 선거인단 18명이 걸려 있다.

이번 대선은 경합주인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6곳의 개표 결과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아울러 신 격전지로 떠오른 텍사스, 조지아, 아이오와, 오하이오, 네바다 등도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로 꼽힌다.

한편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각각 118명, 20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