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평양 인근 송림서 규모 2.8 지진… 기상청 “자연지진”

입력 2020-11-04 07:50 수정 2020-11-04 10:04
4일 북한 황북 송림에서 발생한 지진 진앙. 기상청 제공

4일 오전 4시41분쯤 북한 황해북도 송림 북동쪽 10㎞ 지역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38.79도, 동경 125.72도로 평양과 가까운 곳이다. 기상청은 “자연 지진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 지진의 계기진도는 최대 1로 파악됐다. 계기진도 1은 대부분 사람은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수준의 진동을 가리킨다.

송림에서는 지난 2일에도 두 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지진은 각각 규모 2.5와 2.6으로, 모두 자연 지진으로 파악됐다.

송림 지역은 지진 발생이 잦은 곳으로, 올해 6월 4일에도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