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휘순, 17살 연하 신부 천예지 공개… ‘윤은혜 닮은꼴’

입력 2020-11-04 07:24 수정 2020-11-04 10:03
박휘순 천예지 부부 출연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제공

개그맨 박휘순이 17세 연하인 미모의 예비 신부 천예지를 방송에서 최초로 소개했다.

박휘순은 3일 방송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TV조선)에서 천예지와 함께하는 신혼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아내가 17살 연하다. 94년생으로 27살”이라고 밝혔다. 패널로 함께 출연한 함소원은 “제 남편 진화와 동갑”이라며 반가워했다.

박휘순은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작년 여름 광고제 행사에 갔는데 당시 아내는 행사 측 기획 담당 스태프였다. 감자탕집에서 미팅을 했는데 너무 잘 먹는 모습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후 연락처를 주고받은 뒤 단둘이 돼지갈비집에 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돼지갈비였다. 운명이었다”고 했다.


두 사람의 신혼은 알콩달콩했다. 다정하게 서로를 마주 본 채 아침식사를 하던 중 박휘순은 “우리가 아이를 낳으면 누굴 닮았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이에 천예지는 “강동원을 닮았으면 좋겠다”고 답해 박휘순을 당황시켰다.

박휘순은 “처음에는 처가에서 반대를 했다. (내) 직업도 불안정하니 걱정을 하셨다”며 “처가가 강원도 삼척에 있어 왕복 600㎞ 정도인데 어머님, 아버님 생신 때부터 굉장히 자주 내려갔다. 그렇게 6개월간 열정을 불사른 끝에 장인어른이 처음 ‘자고 가라’고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대화 도중 두 사람의 나이 차를 실감케 하는 순간이 있었다. 천예지가 박휘순의 트레이드마크인 육봉달 캐릭터를 모른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2005년 신인상을 받았다”는 박휘순의 말에 천예지는 “그때 난 초등학생이었다”고 응수했다.


박휘순은 천예지에게 청첩장을 돌린 뒤 주변 반응을 물었다. 박휘순이 “우리 결혼 기사 났을 때 좀 상처를 받지 않았냐”고 묻자 천예지는 “함께 하루하루 보내는 게 너무 즐겁다. 개그 코드, 식성도 잘 맞고. 잠자리에 들면 내일이 궁금하다”고 했다. 이에 박휘순은 “결혼식장에 같이 출발하는 거다. 손잡고 같이 가자”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휘순-천예지 부부는 오는 11월 21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