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가수가 교제 중이던 가수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피해자는 지난 4월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린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40대 유명 밴드 소속 가수 A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과 강간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교제하던 20대 가수 지망생 B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지난 4월 극단적 선택을 했고, 유가족이 경찰에 A씨를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5월 B씨 유족이 낸 이런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A씨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해 분석하고 있다.
A씨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최근 유명 아이돌 그룹의 음반 작업에도 참여한 인물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