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가씨 11만원” 대문짝 광고에 분노 산 간판

입력 2020-11-04 04:30 수정 2020-11-04 04:30
연합뉴스

경북 포항의 한 유흥주점이 ‘한국 아가씨만 취급한다’와 같은 낯뜨거운 광고물을 내걸어 시민단체의 분노를 사고 있다.

포항여성회와 포항시민연대 등 경북 40개 시민사회단체는 3일 “포항시는 유흥주점 불법 광고물을 단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포항의 관문인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인근 한 유흥주점은 ‘한국 아가씨만 취급합니다’ ‘현금가 11만원’ ‘항시 대기중’ ‘전국 최저가 선언’ 등의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걸었다.

시민단체는 “지극히 성차별적이고 자극적인 문구”라며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런 불법 광고물을 단속하고 해당 업소 간판을 시정하도록 조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