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내년 2월까지 일용노동자 ‘겨울철 쉼터’ 운영

입력 2020-11-03 16:17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내년 2월 말까지 일용노동자들을 위한 ‘겨울철 쉼터’를 운영한다. 추운 겨울 새벽부터 나와 일자리를 구하는 일용노동자들의 열악한 구직 환경을 개선하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수역 13번 출구 앞에 설치된 쉼터는 월요일~금요일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운영되며, 구직을 위해 모인 일용노동자들을 위한 새벽인력시장 편의공간으로 꾸며진다. 방염캐노피, 방한막 등을 설치해 추위를 막고 가스난로, 테이블, 의자 등 난방 및 편의시설, 소화기 비치, 다양한 온음료 제공 등으로 구직자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달 쉼터 관리업무를 수행할 운영관리원을 모집,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해에는 5개월 간 쉼터를 운영했는데 하루 평균 50여 명, 총 2500여 명이 이용했으며 94.9%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윤소연 동작구 일자리정책과장은 3일 “이번 사업으로 추운 겨울 힘겹게 일자리를 구하는 일용노동자분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구직환경 개선과 맞춤형 취업 교육훈련 제공으로 지역사회 일자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