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똑 닮은 호박…트럼킨으로 대박난 중국 농부

입력 2020-11-03 15:01
FOXNEWS 캡처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닮은 독특한 호박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30대 중국 농부가 판매하는 ‘트럼킨(트럼프+펌킨)’을 소개했다.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 사는 스티븐 딩(37)씨는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지난 2016년 처음 트럼킨을 재배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 영감을 받아 농작물의 모양을 인위적으로 바꿀 수 있는 플라스틱 틀을 제작했다.


단순한 관심으로 시작한 트럼킨 재배는 성공했고 사고 싶다는 현지 고객들의 문의가 쏟아졌다. 딩씨는 이후에도 꾸준히 트럼킨을 키우며 호박 외에도 피망, 조롱박이 등 다양한 작물을 생산했다.

미국 대선 기간을 맞이한 딩씨는 또다시 몰려드는 수요에 앞으로 2~3주간은 열심히 트럼킨을 수확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킨은 물론 맛이 좋지만 대부분 고객들은 먹기보다는 관상용으로 사는 것 같다”며 “틀 제작하는데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들었는데 관심을 많이 가져줘서 좋다”고 말했다.

양재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