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청년, 실패해도 괜찮아…청년정신으로 위기 극복”

입력 2020-11-03 13:34 수정 2020-11-03 13:37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광주광역시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열린 제91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대한민국은 청년의 나라”라며 “불가능에 도전하는 청년정신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열린 제91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학생독립운동기념식은 1930년 학생들의 항일 독립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2018년부터 정부 기념식으로 격상돼 진행되고 있다.


정 총리는 “조국이 위기일 때마다 결연하게 일어선 청년들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왔다”며 “91년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일본제국주의를 물리치고 우리 민족이 독립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청년들은 불가능해 보이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결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91년 전 광주의 청년 학생들이 그러했듯, 불가능에 도전하는 청년정신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며 “우리는 지금 위기를 뚫고 더 나은 대한민국, 세계를 이끄는 선도국가로 발돋움해야 할 역사적 사명 앞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저는 우리 청년들에게 ‘실패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 실패가 성공의 받침돌이 되는 나라, 성공한 사람이 자신의 성공을 기꺼이 나누는 함께 사는 진정한 청년의 나라”라고도 했다.

또 정 총리는 “지난 2년간 학생독립운동유공자 158명을 발굴·포상했다”며 “앞으로도 예우를 갖추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