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박지선의 죽음을 클릭 베이트(낚시성 제목)로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세연은 2일 저녁 ‘화장 못 하는 박지선’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섬네일은 고인 사진이었다.
그러나 1시간 남짓 진행된 방송에서 박지선의 죽음을 다룬 분량은 10분에 불과했다. 방송 대부분은 라임·옵티머스 의혹, 독감 백신 위험성 등 박지선 죽음과 관련 없는 이슈에 할애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가세연이 고인의 죽음을 조회 수에 이용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실시간 채팅엔 “제목의 의도가 너무하다” “선을 넘어도 너무 넘은 것 아니냐”는 댓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그러나 김용호씨는 오히려 “제가 악플을 받다 보니 분석해서 알게 된 건데, 과거 제가 설리를 언급했다가 공격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악플러들을 잡고 보니 설리에게 악플을 달았던 사람이더라”며 네티즌들을 공격했다.
김세의 대표 역시 “이 내용이 뭔지도 모르고 뭐하냐는 당신네들은 박지선님을 위해 뭘 했느냐”며 “박지선이 이런 아픔을 갖고 있었는지 당신네들이 알았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44분쯤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딸과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지선의 부친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두 사람 모두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특2호실이며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홍근 객원기자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