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트로트 가수 장혜리가 2010년 걸스데이 팀에서 탈퇴했던 이유와 근황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은 지난 2일 ‘걸스데이 전 멤버 근황…팀 탈퇴 후 10년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따르면 장혜리는 걸스데이 데뷔 이전부터 SM엔터테인먼트 주관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외모짱’ 1위를 차지하고 게임방송 MC로 활약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2010년 걸스데이로 데뷔했으나 같은 해 그룹을 탈퇴했다.
장혜리는 “걸스데이를 탈퇴한 이유는 생활고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14살 때 서울에 올라와 집안의 가장이 됐다”며 “생활비를 부모님한테 받아쓰는 게 아니라 제가 드리게 되면서 제 돈은 제가 벌어서 써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이 어려웠다”면서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야 했던 사정을 말했다. 그는 “연습생 생활을 할 때도 여기에만 매진해서 연습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장혜리는 “멤버들이랑 갈등이 있었던 건 아니다. 사이가 좋았다”며 불화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걸스데이를 탈퇴한 것이 아쉽지 않으냐는 질문에 “너무나 잘됐으니까 부럽기는 하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나와서 (걸스데이가) 잘된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그 친구들이 버텼기 때문에 그 자리에 간 거다. 나는 못 버틴 것”이라고 말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혜리는 지난 8월 트로트 앨범 ‘서방님(우렁각시)’을 발매하고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활동하고 있다. 그는 “트로트 가수 장혜리로서의 이미지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네티즌들은 영상 댓글을 통해 “저렇게 예쁜데 착하기까지 하면 반칙” “새로운 도전 응원합니다” “잘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장혜리를 응원했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