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지선 부검 않기로…“유족 의사 존중”

입력 2020-11-03 08:05 수정 2020-11-03 09:45
개그우먼 박지선과 모친의 빈소가 2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연합

경찰이 유족 뜻에 따라 개그우먼 박지선(36)씨와 모친의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 의사를 존중해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통신수사 등을 통해 사망 경위를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

박씨는 전날 오후 1시44분쯤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자택에서는 박씨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박씨가 평소 앓던 질환이 악화하면서 힘들어했고, 박씨를 혼자 보낼 수 없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빈소는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