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금지했어도… 프랑스 신규확진 또 5만명대 ‘최고치’

입력 2020-11-03 06:38 수정 2020-11-03 09:46
'코로나19 야간 통금'으로 텅 빈 프랑스 파리 거리. 로이터연합뉴스

야간 통행금지에 이어 이동제한 조치까지 내려진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 넘게 발생하며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프랑스 보건부는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5만2518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46만6433명으로, 사망자는 418명 증가해 총 3만743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1주일에 200만건에 육박하는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프랑스의 지난 7일간 검사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은 20.6%로 나타났다. 검사를 받는 5명 중 1명이 확진자인 셈이다.

프랑스는 앞서 10월 22일 4만1622명, 23일 4만232명, 24일 4만5422명, 25일 5만2010명으로 나흘 연속 사상 최다 신규 확진 기록을 세웠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17일부터 파리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서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했고 24일부터는 통금 지역을 인구 69%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대폭 확대했으나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프랑스 정부는 5개월 만에 봉쇄령을 다시 꺼내 들었다. 지난달 30일부터 프랑스 전역에서 시작된 이동제한 조치는 최소 12월 1일까지 유지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