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동 1위이기는 하지만 첫 선두에 올라섰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며 처음으로 단독 1위를 내줬기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25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 대표와 각각 21.5%를 기록하며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이 대표는 1.0%p 하락하며 단독 1위에서 공동 1위로 자리를 내준 반면, 이 지사는 0.1%p가 오르며 2위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선 것.
이로써 이 지사는 리얼미터 공동 1위와 함께 한국갤럽(이재명 20%·이낙연 17%), NBS(이재명 23%·이낙연 20%), 알앤써치(이재명 22.8%·이낙연 21.6%) 등 10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모두에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의 또 하나의 특징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급등이다.
윤 총장은 지난달 보다 무려 6.7%p나 지지율이 올라 17.2%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9%), 무소속 홍준표 의원(4.7%), 오세훈 전 서울시장(3.6%),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3.3%), 추미애 법무부 장관(3.1%), 원희룡 제주지사(3.0%), 김경수 경남지사(2.2%), 유승민 전 의원(2.2%),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1.5%),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1.3%),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1.0%)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6.1%, 모름·무응답은 2.2%였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80%)·유선(20%)으로 임의걸기·전화면접·자동응답 혼용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