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2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검사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를 한 농장은 전북 고창에서 육용오리 약 1만5000마리를 기르고 있다. 이 농장은 최근 병아리 폐사가 느는 등 의심 증상이 관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신고를 받은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시료를 채취했으며 현재 전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해당 농장에 대한 이동통제, 역학조사 등 초동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천안에서 지난 10월 21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2018년 2월 1일 충남 아산 곡교천의 H5N6형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