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본격 초겨울 추위…모레 아침엔 서울 영하권

입력 2020-11-02 17:13

내일 한반도에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상륙하며 초겨울 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모레 아침 서울은 영하권까지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2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남하하면서 3일 새벽에는 한기가 더욱 강해져 고도 1.5㎞ 부근의 0도 기온선이 중부지방 남쪽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3일 아침 기온은 오늘(2일)보다 3~5도, 4일에는 6~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3일 새벽에는 산지에 눈이 날리는 곳이 있다”며 “오늘(2일) 밤부터 새벽 사이 5㎜ 미만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이는 경기 남부와 충청, 전북, 전남 서해안 지역에는 내린 비가 얼어 출근길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다”고 밝혔다.

3일 낮 기온도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10도 안팎에 머물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게 느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레 서울은 올가을 첫 영하권 추위가 찾아올 예정이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이지만 체감온도는 영하 4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4일 아침에는 경기도 양주와 강원 대관령 영하 7도, 경기 파주, 강원 철원, 충북 제천은 영하 6도, 충남 계룡과 경북 봉화는 영하 5도까지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3∼4일 대부분 지역에서 서리가 내리는 곳이 많고, 3일에는 중부내륙과 남부 산지, 4일에는 내륙 대부분 지역에 얼음이 어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송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