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생일인데” “사실 아니길…” 박지선·모친 사망 충격

입력 2020-11-02 16:10 수정 2020-11-02 17:40
연합뉴스

개그우먼 박지선(36)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2일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의 댓글이 쏟아졌다. 특히 다음 날인 3일이 박지선의 생일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오후 박지선의 사망 소식을 전한 기사에는 “가슴이 아프다” “제발 사실이 아니길” 등의 댓글이 달렸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박지선과 관련된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각 게시물에 달린 수백여개의 댓글들은 대부분 고인의 죽음을 믿기 힘들다는 내용이었다. 1984년 11월 3일생인 박지선이 하루 뒤 생일인 점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낸 글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오후 1시44분쯤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지선의 부친이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간 결과 둘 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다고 한다.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지선과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개그콘서트’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2년 SBS 연예대상 러브FM부문 라디오DJ상, 2011년 제18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희극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