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코델타시티 첨단지식산업 유치 본격 ‘시동’

입력 2020-11-02 16:03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부산경제진흥원은 3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에코델타시티(EDC) 산업용지 분양 및 홍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시작으로 EDC의 분양, 지식산업센터 유치, 경쟁력 확보, 효율적 관리 방안 등에 협력한다.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부산에코델타시티 지식산업센터 투자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날 투자 설명회는 서울 용산 삼일회계법인에서도 동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첨단산업의 집적을 위한 아파트형 공장(제조업·지식산업·정보통신업 등 6개 이상)과 지원시설(상업·회의실 등)이 복합적으로 입주하는 건축물이다. 현재 부산의 지식산업센터는 해운대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총 43곳에서 운영 중이다.

에코델타시티가 위치한 강서구에는 LG CNS 데이터센터 4곳 등 총 9곳의 지식산업센터가 있으나, 도시 외곽 산업단지에 흩어져 있어 입지 여건상 첨단산업보다는 제조업 공장 위주로 입주한 상태이다. 이에 시는 에코델타시티 지식산업센터에 부산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추진과 더불어 첨단지식산업을 본격 유치해, 향후 서부산권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선봉장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에코델타시티’는 부산시·부산도시공사·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등과 인접한 11.7㎢의 수변공간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일과 여가가 공존하는 정주 여건을 갖춘 친환경 복합 수변도시를 개발·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 추산 총사업비 2조 2000여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스마트시티의 계획 인구는 3380가구 8500명이다.

이곳의 중심인 세물머리 지구 2.8㎢는 2018년 1월에 정부로부터 미래 스마트시티 모델의 선도적 구현을 위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 도시’로 지정돼 첨단 혁신기술이 접목된 미래지향적 도시기반을 통한 혁신성장과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각종 시범사업이 추진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