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현악기 음색이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첼로 선율은 평온함·안심감·편안함을 주고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준다. 올 가을에는 첼로 음악과 함께 더 센티멘탈해지고, 쓸쓸한 텅 빈 가슴을 위로받으면 어떨까.
첼로 선율로 계절의 센티함을 달래줄 ‘힐링첼로 J-POP명곡베스트’ 앨범이 산토끼뮤직에서 2일 발매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져 있는 J-POP 명곡만을 엄선하여 연주한 앨범이다.
X-JAPAN의 ‘ENDLESS RAIN’, KBS2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주제곡으로 박효신이 노래를 불렀던 나카시마 미카의 ‘눈의 꽃’, 아무로 나미에의 ‘Finally’ 등 엄선한 J-POP 명곡 13곡이 담겼다. 감동의 명선율을 첼로와 피아노로 아름답게 빚어낸 치유의 앨범이다. 첼로는 하야시 하루카, 피아노는 하야시 소요카가 연주했다.
앨범은 노래가 없는 첼로 연주로 이루어진 음반이지만 음반 속 자켓에는 친절하게 음악의 가사를 번역하여 실었다.
△ENDLESS RAIN △소년시절 (SHONEN JIDAI) △I’m proud △HOWEVER △White Love △Time goes by △미래로 (MIRAIE) △ First Love △I WISH △Everything △눈의 꽃 (YUKI NO HANA) △No way to say △Finally
빗 속을 걷고 있어요.
갈 곳 없는 상처 받은 몸, 비에 적시며
엉겨 붙은 얼음 부서지는 소리.
감정을 억누르며 방황하고 있어요. 언제까지나
당신의 사랑을 잊을 수 있을 때까지…
잠은 마치 마약처럼
망연자실한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네요.
날아오르는 사랑을 춤추게 하고
부들거리는 몸을 기억속의 장미로 감싸주네요.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을 지킬거에요.
끝없이 내리는 비, 내 마음의 상처를 적셔주네요 .
미움과 슬픔을 모두 잊게 해줘요.
기뻤던 날도 슬펐던 날도 서서히 지나가네요.
당신의 손을 잡으려고 할 때
당신은 내 앞에서 사라져가네요.
당신은 정말 환상이었어요.
내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나의 눈물은 사막의 모래처럼 다 말라버렸어요.
나는 사막에 피는 장미에요.
꿈이에요. 난 당신을 사랑해요.
졸음을 껴안고…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