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윌리엄 왕세손, 4월 코로나 걸렸었다…“한때 호흡곤란”

입력 2020-11-02 14:02 수정 2020-11-02 14:35
뉴시스

영국 윌리엄 왕세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영국 BBC는 2일(현지시간) 윌리엄 영국 왕세손(케임브리지 공작)이 지난 4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왕실 소식통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손은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와 비슷한 시기에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 왕세손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숨긴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중의 공포심을 조장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왕실 관계자는 전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찰스 왕세자에 이어 왕위 계승 서열 2위여서 여론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더선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손은 “중요한 일이 진행되고 있었고, 나는 아무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다”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숨겨왔던 이유를 털어놨다.

더선은 윌리엄 왕세손이 노포크에 격리돼 왕실 의사들로부터 치료를 받았고 정부의 지침을 따랐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왕세손은 한때 숨을 쉬기도 어려울 만큼 코로나19 증상이 악화하기도 했지만, 4월 한 달 동안 14건의 전화와 화상통화를 하는 등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애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 왕세손의 부친인 찰스 왕세자는 앞서 지난 3월 코로나19에 감염돼 스코틀랜드에서 7일간 자가격리됐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