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통합 마케팅 전문가 고은숙씨가 2일 제5대 제주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0년 10월 30일부터 오는 2023년 10월 29일까지 3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 가능하다.
고 신임 사장은 2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관광산업 육성, 지역경제 발전, 주민복리 증진이라는 공사 존재 이유에 저의 경험과 열정을 바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며 “영광인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또 다른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민의 사랑과 신뢰의 바탕 위에 제주관광의 미래를 창조하는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 신임 사장은 경영 기본 방향으로 △제주관광공사 설립 취지에 맞는 사업 영역 집중 △공익에 기여하는 제주관광 미래 지향적 목표 설정 △성과 중심의 전문가 집단 구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4대 경영기조로 △공사의 지속가능한 전략경영 추진 △지속가능형 관광사업 전개 △고객 지향형 통합마케팅 확대 △글로벌 관광지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고 사장은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신문학과에서 석사(광고홍보학 전공)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제일기획에 입사해 싱가포르법인 주재원, 스페인 법인장, 익스피리언스캠페인 팀장, 익스피리언스비즈니스 그룹장, 옴니채널비즈니스/BE비즈니스 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25년간 글로벌 브랜드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다.
지난달 28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30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