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이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데 대해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예산정책협의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의 한 사람인데 당에서 결정했으면 그냥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잘못으로 보궐선거가 실시되면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기로 한 당헌을 개정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했다.
이 지사는 “지금 상황에서 뭐 별다른 이야기를 하겠느냐”며 “정당이라고 하는 게 (결정) 전에야 의견들이 다양하지만 결정하면 또 따라주고, 다양성은 보장하되 결정되면 일사불란하게 같이해 줘야 그게 당”이라고 했다.
그는 ‘후보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나한테 묻지 말아라. 이미 지난 일”이라며 답을 피했다.
또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리얼미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7.2%를 차지해 3위를 차지한 데 대해서는 “공수처의 필요성이나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오히려 상기하는 요인인 것 같다”며 “윤 총장의 문제는 검찰 개혁이 얼마나 중요하고 공수처가 왜 필요한지를 상기시키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