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탄천면 덕지리 인근 산림의 소나무 7그루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방제작업에 나섰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고사한 소나무들은 공주시·부여국유림관리소 등이 예찰 활동을 벌이는 지역에서 지난달 16일 발견됐다.
국립산림과학원 검사 결과 7그루가 재선충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주시는 재선충병 발생지역을 포함해 반경 2㎞ 이내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소나무·해송·잣나무 등 소나무류의 이동을 전면 제한했다.
농가 등에서 재배하는 조경 수목은 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 미감염 확인증을 받으면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긴급방제대책회의를 연 도와 산림청·공주시 등은 역학조사 계획을 논의하는 한편 주변 산림에 대한 항공 및 지상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소나무류 고사목을 발견하면 시·군 산림부서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했다.
공주=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