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수능 난이도 인위적으로 안 낮춰…격리시험장 113곳”

입력 2020-11-02 13:23 수정 2020-11-02 13:3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를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사회 및 교육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 장기화로 수능 난도 하향 조정 필요성이 제기된 것에 대해 “인위적 (난도) 조정은 현장의 혼란이 클 것”이라며 평년 수준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에 따른 수도권 과대학교·과밀학급 밀집도 완화나 학급당 인원 수 감축 문제와 관련해서는 ‘변화된 상황’에 부합하는 교원수급 정책과 학사운영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 부총리는 “학급당 학생 수는 지역 차가 큰데 서울·경기와 신도시를 중심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어떻게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개선) 모델을 만들어보고자 준비 중”이라며 “교사 수급과 관련된 교원 정책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연구를 진행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유형별 응시 환경을 조성해 모든 수험생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확진자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자는 별도 고사장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인데 전국에 격리시험장은 113개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확진자·자가격리자·유증상자 감독관은 방역 복장을 갖춰야 하므로 실질적 준비를 시작했다”며 “수험생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정보를 방역 당국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