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이서현 ‘펑’

입력 2020-11-02 11:18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이서현 작가/교보문고 제공

이서현 작가의 ‘펑’이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을 차지했다.

교보문고는 스튜디오 S, 쇼박스와 함께 주최한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 ‘펑’이 2013편의 출품작 중 대상을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내 창작 콘텐츠 시장의 활성화 및 국내외 진출이 가능한 원천 스토리 발굴을 위해 제정됐다. 장르 구분 없이 신인 및 기성 작가 모두 출품할 수 있다.

‘펑’은 평범한 가정에 배달된 사제 폭탄으로 가족 모두가 용의선상에 오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삶과 가족, 그리고 이웃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휴먼 드라마 소설이다. 우수상은 중·장편 부문에선 류현재의 ‘가장 질긴 족쇄, 가장 지긋지긋한 족속, 가족’, 서종건의 ‘들개의 밤’, 김이수의 ‘아홉 번째 공모자’, 경민선의 ‘연옥의 수리공’이 받았다. 단편 부문은 박선미의 ‘귀촌 가족’, 윤살구의 ‘내 사랑, 바다에서 온 사람’, 황석식의 ‘알프레드 고양이’, 김백상의 ‘조업밀집구역’, 김혜영의 ‘토막’이 선정됐다.

동화 부문에선 권태윤의 ‘길 잃은 생각 의사를 위한 생각 속 응급구조법’, 박미정의 ‘에이. 아이. 내니-영원한 내 친구’ 두 편이 우수상을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 3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는 것을 비롯해 중·장편 우수상(500만원), 단편 우수상(200만원), 동화(300만원) 부문별로 상금이 수여된다. 각 수상작들은 장르와 상품화 방향에 따라 각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을 거친 후 종이책 혹은 전자책으로 출간된다. 출간 도서는 교보문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마케팅 지원도 받는다. 공동주최사와 협력을 통한 영화·드라마 등의 2차 상품화도 추진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