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임미숙 공황장애 고백… “유학간 아들 보지도 못했다”

입력 2020-11-02 09:44 수정 2020-11-02 10:12
JTBC '1호가 될 순 없어' 캡처

임미숙이 과거 공황장애를 겪어 아들에게 못해준 게 많다며 속상해했다.

1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김학래와 아들 김동영이 임미숙의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동영은 어머니의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를 준비하며 과거 유학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김동영은 “어릴 때 유학을 갔을 때 엄마는 못 왔잖아. 나 러시아 갔을 때 아빠만 오고. 그래서 난 그때가 특별했다”며 “러시아를 엄마가 봤으면 좋겠는데 엄마가 없으니까. 항상 전화통화로만 하고 이러니까 그땐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김동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스하키로 단기 유학을 갔는데 엄마도 같이 왔으면 좋았겠지만 당시에 공황장애가 있으셔서 비행기를 못 타셨기 때문에 아빠랑 요리도 해먹고 같이 많이 돌아다니기도 했고, 그래서 좀 색다른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아들의 모습을 지켜본 임미숙은 “(아들이) 고등학교 때 하바롭스크로 유학을 가게 됐다”며 “엄마 김치볶음이 너무 먹고 싶다고 하더라. 그런 음식을 내가 가서 해줘야 하는데 공황장애가 너무 심할 때라서 비행기도 못 탔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보면 한 30년 아프면서 아들한테 너무 못한 게 많아서 늘 아들 생각만 하면 가슴이 짠하고 안쓰럽다”고 밝혔다. 임미숙은 “눈물이 나 진짜 이런 것 때문에 속상해서”라며 눈물을 살짝 닦기도 했다.

JTBC ‘1호가 될 순 없어’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