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어묵, 여의도 장어와 ‘부산 장어어묵’ 개발 위해 맞손

입력 2020-11-02 09:23
장어요리 전문브랜드로 부산 서구 수산가공선진화단지에 제조공장을 둔 여의도 장어(대표 양정원)와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부산대표 어묵 브랜드 효성어묵(대표이사 김민정)이 ‘부산 장어어묵’ 개발 및 수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정원 여의도 장어 대표(좌측)와 김민정 효성어묵 대표(우측)는 지난달 30일 부산 사하구 효성어묵 본사에서 부산 장어어묵 개발 및 시장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효성어묵 제공.

부산에 제조 기반을 둔 두 기업은 국내 최초로 바다장어 순살을 주원료로 한 제품 개발을 마친 상태이며, 오는 12월 초 국내 출시와 동시에 일본 등 해외 판로개척에 시동을 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달 30일 부산 사하구 효성어묵 본사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사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장어어묵 기술개발 ▲국내외 홍보마케팅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대관업무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양사가 확보하고 있는 국내시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장어 업계 최초로 국내 3대 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 입점에 성공한 양정원 대표는 “이번에 출시하는 장어어묵은 ‘어묵 1번지 부산’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 고급화 전략으로 접근할 계획”이라며 “백화점, 대형마트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부산어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