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잡음이 나는 문제를 겪고 있는 이어폰 ‘에어팟 프로’를 무상 교환(리콜)하기로 했다. 에어팟 프로는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핵심 기술을 적용했다고 소개해 왔지만 일부 제품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노이즈 캔슬링은 우리 주변의 소음을 없애거나 줄여주는 음향 기술이다.
1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3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극히 일부의 에어팟 프로에서 사운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리콜 절차를 안내했다. 리콜 대상은 올해 10월 전에 제조된 제품 중 노이즈 캔슬링 등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제품이다.
애플에 따르면 일부 에어팟 프로에서 시끄러운 환경에서 운동 중이거나 통화 중 날카로운 소리 또는 잡음이 커지거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애플은 최초 구매일 2년 이내 제품에 대해 애플 또는 애플 공인 서비스 업체에서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 문제가 발생된 걸로 확인된 에어팟 프로의 경우 한쪽만 교환해주거나 양쪽 모두 교환해준다. 다만 케이스는 무상 교환해주지 않는다.
최근 애플의 여러 제품에서 품질 결함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추가 리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부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북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9월 말부터 국내에서 판대된 애플워치SE는 지난달 중순부터 발열 및 화재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애플의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