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9명 “공공병원 확대 필요하다”

입력 2020-11-02 08:22

경기도민 10명 중 9명 가까이가 공공병원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필요하다’는 긍정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민 대다수가 공공병원 확대 필요성에 공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는 9월 25일부터 10월 7일까지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공공보건의료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해 2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민 87%가 경기도의료원과 같은 공공병원 확대에 대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경기도가 설립한 공공병원인 경기도의료원은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안성, 포천 등 총 6개의 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도민이 선호하는 공공병원 확대 방안으로는 공공병원 이용 취약계층 지원 확대, 공공병원 신설, 공공병원 최신 의료시설 도입, 공공병원과 대학병원과의 협력 등이 모두 17%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공공병원 신설 우선 지역 기준으로는 경기도민 30%가 상급병원이 없는 지역을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경제 취약계층이 많은 지역(19%), 병원 개수가 적은 지역(19%), 거주 인구가 많은 지역(16%) 순이었다.

공공병원의 적합한 운영방식에 대해서는 ‘경기도 직접 운영’이 82%로 압도적이었다.

경기도민 18%가 경기도의료원을 이용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이용자의 이용 만족도는 ‘만족한다’가 61%로 높은 편이었다.

‘보통이다’는 30%,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9%로 나타났다.

경기도의료원 이용자의 이용 이유로는 거리가 가까워서(46%), 비용 부담이 적어서(30%)를 높게 꼽았다.

금진연 도 공공의료과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경기도의료원과 같은 공공병원의 확대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다만 공공병원의 확대 방안과 신설 지역은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인터넷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2.19%p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