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이 남편 류수영과의 연애 시절을 떠올렸다.
박하선은 1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SBS)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결혼 몇 년 차냐는 질문에 그는 “3년인가 4년인가”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그는 “사실 기념일 같은 걸 챙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결혼기념일을 3번 정도 챙겼던 거 같으니 아마도 결혼 4년 차인 거 같다”고 말했다.
서른 살에 결혼한 박하선은 “남편과 나는 나이 차이가 8살 정도 나는데 사람이 뭔가에 미쳐 있는 시기가 있지 않나. 그때는 사랑했다. 그땐 놓치기 싫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MC들은 “그때는 (이라니), 아주 의미심장하다”고 놀렸다.
박하선은 두 사람이 사귀기 전 ‘썸’을 타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사귀지 않던 시기에 남편이 그네를 태워주다가 갑자기 무릎을 꿇고 뽀뽀를 하려고 하더라”면서 “그때 귀를 잡고 밀었나? 아무튼 뽀뽀를 하려는 걸 밀어냈다”고 돌이켰다.
그는 이어 “그런데 (남편 류수영은) 그때 결혼을 되게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 남자들은 원래 그러냐”라고 물었다. 이에 신동엽은 “천생연분이다 싶은 거다. 뭔가 ‘띵’ 하는 느낌이 있다”고 답했다.
박하선은 “이전에는 (다른 여자들은) 자기가 그러면 다 뽀뽀를 해줬나 보더라”면서 “사귀기 전 뽀보를 안 해준 사람은 내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유치하게 ‘이 여자다’ 생각을 했나 보더라”고 웃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