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정희의 딸인 국제변호사 출신 방송인 서동주가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MBC)에 ‘고추장’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했다.
1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140대 가왕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된장에게 패배한 고추장의 정체가 공개됐고, 서동주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판정단은 깜짝 놀랐다.
‘엄친딸’ ‘스타 2세’ 같은 호칭이 부담스러웠다는 서동주는 “주변 사람들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사는 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복면가왕’ 준비도 굉장히 열심히 했다. 음치·박치라 생각하며 살아와 노래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데 이걸 준비하며 처음부터 배웠다”고 털어놨다.
서동주는 ‘복면가왕’에 추천하고 싶은 인물로 엄마 서정희를 꼽았다. 서동주는 “엄마가 ‘가서 망신당할 건데 왜 나가냐’고 뭐라고 하셨다”면서 “엄마는 ‘복면가왕’에 나오면 굉장히 잘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 스스로 실력이 출중하다고 했다. 판정단분들이 철저하게 검증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동주는 화제를 모았던 신봉선의 ‘상상도 못한 정체’ 리액션에 대해 “캐릭터를 만들어 등록하시면 상표 등록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성주의 ‘바로~’라는 진행 방식은 안 된다. 그건 너무 많이 하신다. 차라리 시그니처 동작을 곁들이면 저작권으로 등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