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시를 폐지하고 4개 특별구로 재편하는 ‘오사카도(都)’ 구상이 주민 투표에서 또 부결됐다.
NHK는 1일 실시된 오사카도 구상 찬반 주민투표에서 투표 참여자의 과반수가 반대표를 던진 것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현재 오후 11시30분쯤 개표가 98% 이뤄진 상황에서 반대가 67만 8125표로 찬성 66만 6868표를 앞서고 있다.
2015년 같은 안건을 놓고 진행된 투표에서도 반대가 70만 5585표, 찬성이 69만 4844표로 반대가 1만표 정도 더 많아 부결로 결론났던 바 있다.
이번 투표는 오사카시에 거주하고 있는 18세 이상 유권자 223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투표율은 62.35%였다.
이번 투표를 주도한 오사카유신회 대표인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 시장은 “역부족이었다”며 임기를 채운 뒤 정계 은퇴 의사를 표명했다.
역시 오사카유신회 소속의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도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오사카도 구상에 대해 다시 도전하는 건 없다. 2년 반 남은 임기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