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과 선수를 병행하고 있는 전태양이 올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태양은 1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리그(GSL)’ 시즌3 결승전에서 난적 조성주를 4대 2로 제압하고 왕좌에 앉았다.
시작은 조성주가 좋았다. ‘이터널 엠파이어’에서 조성주는 메카닉 위주의 병력 구성으로 전태양의 바이오닉 부대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다음 세트 ‘아이스 앤드 크롬’에서 전태양은 초반 견제로 크게 앞서나간 것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전태양은 3세트도 거머쥐었다. 전장 ‘서브마린’에서 전태양은 의료선 견제로 상대 본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음 세트 ‘데스오라’에선 조성주가 공중전 양상을 영리하게 풀며 세트 스코어를 따라잡았다.
팽팽한 상황에서 전태양이 승부수를 던지며 다시금 기세를 올렸다. 은폐 밴시 견제로 ‘골든 월’을 지배한 전태양은 마지막 세트에서 조성주의 견제를 깔끔하게 막아낸 뒤 물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이날 결승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