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가 전국 최초로 차세대 지능형 재난 상황인지·대응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시 소방본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컨소시엄이 공동 개발하는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음성을 인식해 재난상황에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정형화 되지 않은 119 신고 접수자 음성데이터를 글로 변환해 정보를 구조화하고,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재난상황 인지·대응지원 체계를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재난 안전정보와 연계해 신고자 응대지원, 재난상황별 대응정보 자동제공 등 지능형 신고접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금의 신고 시스템은 사고때문에 당황한 신고자가 119에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지 못해 접수 시 혼선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인공지능 신고접수 시스템이 도입되면 보다 신속·정확한 상황 판단과 대응이 가능해진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119긴급전화 업무를 최신 정보통신기술과 접목해 보다 신속・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