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기간 부산서 방역수칙 어긴 포차 등 5곳 적발

입력 2020-11-01 13:54
핼러윈 데이인 31일 거리로 나온 시민. 연합

핼러윈(할로윈·Halloween) 기간 부산에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규정을 위반한 감성포차와 식당 등 5곳이 적발됐다.

부산시는 지난 30∼31일 고위험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2270곳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벌인 결과,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업소 5곳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클럽과 감성주점 등 코로나19 감염확산 우려 시설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서면 젊음의 거리 일대와 대학가,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등에 대한 일제 점검과 단속을 진행했다. 이번 점검에는 부산시와 구·군, 식약처, 경찰 등 70여명이 합동 점검을 벌였다.

앞서 시는 핼러윈데이 특수를 노리는 인기 클럽 등이 영업 강행을 진행하려 하자 자발적 휴업 독려 등을 조치했다. 이에 서면과 해운대에 있는 대형 클럽 15곳이 공연 취소와 예약해지 위약금 등 손해에도 불구하고 휴업을 결정했다.

시는 핼러윈 기간 영업을 진행한 클럽 2곳과 감성주점 13곳 등을 대상으로 4명씩 총 60명의 인력을 배치해 종사자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등 핵심 방역 수칙 준수를 독려하며 단속을 진행했다.

그 결과, 부산진구 한 유흥주점은 영업장 면적 대비 4㎡당 1명 출입 제한을 어기고 시설 내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도 위반했다가 단속됐다. 해운대와 부산진구, 남구 등의 일반 음식점 4곳은 종사자 마스크 미착용, 수기 명부 인적 사항 미기재 등을 위반해 적발됐다.

시는 해당 업소에 대해 관할 구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